HMC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2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나란히 내놓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추세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해상은 두 회사 모두에게 추천을 받았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번달 손보업계 상위 5개사 합산 자보손해율은 81.5%로 여전히 높지만 전월보다는 7.3%p 낮아졌다”며 “지난 10월의 자보료 인상 효과와 자차보험 정률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월 이후부터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업황개선의 최대 수혜주로 현대해상을,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를 꼽았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자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낮아지면서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며 “장기보험 성장 및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영업이 부각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 연구원은 “폭설 및 고유가에 따라 운행이 감소한 것도 자차보험 손해율 안정의 주요 요인”이라며 “재스민혁명에 따른 유가 상승, 이상기후 및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지속적 상승이 예상되며 3월부터는 자차보험 손해율 개선안이 본격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2011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자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금리인상 수혜가 가장 큰 현대해상, 사업비가 낮고 그룹 재무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확대되는 동부화재”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