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초대형 M&A 예고...“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

입력 2011-02-28 09:36 수정 2011-0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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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실탄 43조원 장전...미국 주택시장 1년래 회복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올해 초대형 기업인수(M&A)를 예고했다.

버핏은 27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거대한 짐승 사냥용 엘리펀드 건의 방아쇠에 놓인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보유액은 382억달러(4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30억달러의 순이익을 내면서 현금 실탄이 더 늘었다.

버핏은 지난해 2월 회사 역사상 최대인 265억달러 규모 벌링턴노던샌타페이(BNSF) 인수를 완료한 후 해외에서 M&A 기회를 찾겠다고 밝혓다.

버핏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경제논평가들이 ‘불확실성’에 대해 자주 언급하지만 겁먹지 말라”며 “지금 미국인들은 내가 태어났을 때보다 6배나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시장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버핏은 “미국 주택시장이 1년 안에 회복될 것 같다”며 “버크셔해서웨이의 향후 투자에서 미국이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의 지난해 투자액 중 90%가 넘는 54억 달러가 미국 내 부동산과 설비에 투자됐으며 올해 늘어나는 투자액 20억 달러도 모두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버핏은 이 밖에 올해 현재 60%인 마몬그룹의 소유 지분을 80%로 높이기 위해 15억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위기 때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에 투자했던 80억달러는 연내 회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버크셔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4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5.9%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률 4.9%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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