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진 커피믹스

입력 2011-0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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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없이 커피맛 내고, 프림 대신 무지방 우유, 카페인ㆍ칼로리 걱정 싹

커피믹스의 건강 바람이 거세다. 합성첨가물을 제거하거나 아예 커피를 없애고 커피맛을 내게 하는 효과를 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매일 습관적으로 몇 잔씩 마셔대는 커피믹스지만 왠지 몸에는 해로울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깊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프림으로 일컬어지는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커피믹스의 맛에 길들여진 대다수의 전통적인 소비자층을 겨냥해 크림을 빼는 대신 합성첨가물을 대체해 진짜 우유를 넣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 때문에 건강을 우려하는 소비자들 역시 적지 않다. 카페인이 중독성이 있는데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각성 효과가 높아 골다공증 환자나 임산부, 불면증 환자들은 커피믹스 섭취가 매우 조심스럽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가 등장했지만 카페인이 전부 제거된 것이 아닌데다 화학처리로 카페인을 제거하여 혹여 더 몸에 좋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티젠의 ‘허브카페믹스’는 커피를 처음부터 아예 넣지 않은 허브차 믹스로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치커리와 민들레를 강하게 로스팅해 만든 허브추출물로 제조해 카페인 제로인 안심커피다. 커피를 넣지 않았지만 기존 커피믹스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카페인 때문에 커피믹스를 마시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한발 더 나아가 티젠은 카페인뿐 아니라 설탕과 크림까지 제거해 깔끔한 맛을 내는 ‘허브카페 블랙믹스’를 얼마 전 시장에 내놨다. 특히 설탕 대신 결정과당과 프락토 올리고당을 넣어 칼로리에 민감한 2~30대 여성이나 임산부에게 적당한 커피믹스로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외식업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보리로 만든 커피대용 음료인 ‘보리라떼’를 출시했다. 보리로 만들어 카페인이 없을 뿐 아니라 우유가 함유돼 있어 부드러운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대봉 티젠 마케팅 팀장은 “다이어트와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선택의 기준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유명 대형마트 입점이 시작돼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어진 만큼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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