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朴 과학벨트 발언, 국민 우습게 보는 '희롱'처럼 들려"

입력 2011-02-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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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8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언급과 관련해 "좋게 말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발언이고 나쁘게 말하면 국민을 우습게 보는 '희롱'처럼 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몇 마디 고언을 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과학벨트는 대통령이 약속한 것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면 그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 한다' 발언을 거론하며 "이는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라는 압박으로 해석되지만 과학벨트를 공약대로 할지 안할지는 대통령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뜻으로 대통령의 당초 충청권 유치를 지켜야 한다는 것과 상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대통령이 공약했지만 국가 전체를 보아 공약과 달리 다른 곳에 (과학벨트를)설치하거나 분산 설치할 수 있고 이를 대통령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이렇듯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당초 공약을 지키라는 뜻으로, 또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들리게 해 쓸데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충청권이 실망과 충격, 좌절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는 민감한 사안에 신중하고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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