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적금 800조 돌파

입력 2011-0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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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정기예·적금이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들이 예대율을 낮추기 위해 시중 자금을 대거 흡수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금융권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80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같은 기간보다 137조원(20.4%) 증가한 금액이다.

정기예적금 증가율은 2006년 5.0%, 2007년 6.3%, 2008년 12.0%, 2009년 14.9%, 지난해 20.4%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증가율은 2000년 20.8%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정기 예·적금 급증이 당국의 예대율 규제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은 김현기 금융시장국 차장은 “당국의 예대율 인하 목표에 맞추려고 은행권에서 적극적으로 정기예금 수신을 늘렸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도 만기가 돌아오면 예금으로 돌리려고 애를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행이 흡수한 시중자금은 단기 상품에 집중됐다.

전체 정기 예·적금에서 만기 2년 미만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0.3%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대 이후 가장 컸다.

김 차장은 “외환위기 때 정기 예·적금이 늘어난 이유가 고금리의 매력이었다면, 지난해는 낮은 금리에도 유동성이 풍부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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