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1] 스마트폰 전략 밝힌 수장들

입력 2011-02-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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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올해 20종 출시, 삼성-150달러 저가폰 내놔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제조사 수장들은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1에서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매출 상승을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 글로벌 20종 출시 판매량 3000만대 도전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 톱3 진입과 동시에 매출, 수익을 향상 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010년 10월 취임한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휴대폰 사업 목표와 전략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휴대폰 사업 전 부문이 하나 된 ‘몰입’과 혁신적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할 혁신적 스마트폰을 대거 내놓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1억5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통해 두 자릿수 점유율과 글로벌 ‘톱3’ 지위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과 품질 경쟁력도 강화한다. 휴대폰 연구인력을 지난해 5000여명에서 올해 15% 이상 증가한 6000명 이상으로 늘린다.

제품 개발, 생산 등 프로세스 단위로 품질을 관리하고 24시간 내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품질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품질경영 시스템 ‘식스 시그마’ 활동과 품질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20여 종을 전세계에 출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3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4배 이상으로 늘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매출액을 휴대폰 전체 매출액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려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라인업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차별화 된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 △옵티머스 패드 등 태블릿PC △옵티머스 원 후속 제품을 통해 수익성 기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MWC 2011’에서 기대작 ‘옵티머스 3D(Optimus 3D)’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해 강력한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옵티머스 3D는 듀얼코어는 물론 듀얼 메모리 및 듀얼 채널까지 적용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 듀얼모드’를 구현했다.

◇삼성전자, 150달러 저가 스마트폰 등 점유율 22% 목표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휴대전화 3억대, 스마트폰 6000만대, 태블릿 750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이와 함께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150달러(약 17만원)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1’에서 “스마트폰이 고가에서 중저가 수준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인도 등 신흥시장도 저가 중심 시장 형성 될 것으로 보여 올해 150달러 이내 스마트폰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휴대폰 시장규모가 13억8000만대로 전년대비 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6000만대를 팔아 노키아와 애플에 이어 ‘빅3’에 진입도 노리고 있다. 태블릿PC는 750만대를 팔아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글로벌 대표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이번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S Ⅱ’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 Ⅱ는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래드 등 첨단 기술을 집약시켰다.

또 갤럭시S 보다 14% 커진 4.3형(4.27인치) WVGA(800X480)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탑재로 e-book, 웹서핑, 문서 작업시 화면을 확대 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전작 갤럭시S 9.9mm 두께보다 무려 1.4mm 정도를 줄인 8.49mm를 구현해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초슬림 두께까 시선을 끌고 있다. 무게도 갤럭시S보다 줄어든 116g 초경량으로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후속모델을 협력사와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에 출시, 지난해 1000만대 이상 판매한 스마트폰 성적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더해 자체 개발한 바다폰 수요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본적으로 특정 OS에 국한되지 않고 수요와 시장성만 있으면 모든 라인업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이제 하드웨어 만으론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리더스와 소셜, 뮤직 , 게임 허브 등 콘텐츠 유통 기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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