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 바이 구호, 뉴욕 컬렉션 ‘이색 퍼포먼스’로 호평

입력 2011-02-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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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Spirit Possession)’ 주제로 이색적인 무대 퍼포먼스 선봬

제일모직의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2011 FW(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헥사 바이 구호'를 뉴욕컬렉션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정구호 전무는 ‘빙의(spirit possession)’라는 주제로 33가지 착장의 작품을 선보여 뉴욕 패션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헥사 바이 구호는 1920년대 예술사조인 '데스틸(De Stijl, 네델란드어로 ‘양식’의 뜻)'의 기하학적 추상을 바탕으로 더욱 아방가르드한 의상들을 선보였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 분명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스틸이 주창한 평면의 추상 형태를 3차원적 공간 구조로 변환해 새로운 조형을 재창조했고 모든 옷의 기초를 육면체에서 시작해 변형과 해체, 재조합을 거쳐 변형이 가능한 3차원적 실루엣을 만들어 냈다.

33명의 모델은 3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육면체를 재조합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와 관객 앞에서 한꺼번에 옷을 뒤집어 입었다. 그러자 검은색 의상이 각기 다른 33가지의 독창적이고 컬러감 있는 패션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1920년대 스타일의 새롭고 여성스러운 실루엣으로 탈바꿈한 것. 1920년대의 여인으로 ‘빙의 (spirit possession)’ 한다는 컬렉션의 주제를 표현한 퍼포먼스였다.

퍼포먼스뿐 아니라, 의상도 독특하고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헥사 바이 구호 특유의 주름과 여유를 포인트로 핑크, 옐로, 그린, 와인 등 강렬한 컬러를 독특하게 코디네이션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감한 문양과 섬세한 레이스 역시 1920년대의 유연하고 유동적이고 동양적인 예술운동인 '아르데코(Art Deco)'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이번 쇼는 120년 역사를 지닌 뉴욕의 유명 건축물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단독으로 개최됐고 350여명의 뉴욕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뉴욕에서 벌써 세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 ‘헥사 바이 구호’는 3월 초부터 열리는 프랑스 파리 컬렉션 기간 중 쇼룸을 운영해 보다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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