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스트병원]인공관절 세계적 명성… ‘희망을 심는다’

입력 2011-02-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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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권위자 필립 허스트 교수 포진, 광범위한 류마티스질환 전문상담ㆍ진료

▲인공관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맨체스터 대학병원.

인공관절 수술의 권위자인 필립 허스트 교수가 근무하는 곳은 맨체스터 대학병원이다. 전세계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병원의 모태가 된 맨체스터 로열 병원(MRI)은 지난 1752년 12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게 설립됐으며 아동과 여성을 위한 세인트 마리(1790년 설립)와 안과병원(1814년), 치과대학병원(1884년) 등으로 나눠져 있다. 현재 세인트 마리는 여성들을 위한 클리닉만 존재하며 어린이를 위한 로열 맨체스터 아동 병원은 따로 분리됐다.

안과나 치과 소아과 관련 기관처럼 관절염에 대한 특수화되진 않았지만 인공관절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병원 중 하나로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공인을 받았다. 또 대학병원이기 때문에 ‘메디컬 스쿨’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와 관련한 의학 및 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맨체스터 대학병원의 필립 허스트(Philip Hirst) 명예교수는 JBJS, JOA 등의 세계적인 학회지에 관절염에 관한 논문을 40여차례 게재하고 글로벌 학회에서 300여차례 강연을 시행할 만큼 인공관절에 대한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그는 리버풀 대학병원 외래교수직도 맡고 있다.

허스트 교수는 지난해 7월 국내 웰튼병원의 초청을 받아 관절염에 시달리는 국내 환자들을 위한 ‘관절 건강 무료 강연회’를 열었다. 그는 강연회 시작 전 송상호 웰튼병원장과 함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공동집도 했으며 수술장면은 라이브 생중계 시스템으로 공개했다.

허스트 교수의 이번 강연회은 기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과는 달리 관절염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국내 최초의 강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관절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법부터 인공관절 수술, 시술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국내에 공개되지 자기만의 특별한 노하우들을 밝혔다.

▲맨체스터 대학병원의 내부 모습.

관절염 환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14만5000명 정도가 매년 이 병원을 찾는다.

관절이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이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이다. 그러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어야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900만명의 환자들이 있을 정도로 이 질환은 흔하다. 맨체스터 대학병원은 이 관절염의 대표적 두 가지 형태로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구분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과 손(목), 척추, 엉덩이 등에 자주 나타난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병이다.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맨체스터 대학병원소속의 로열 병원의 류마티즘부가 있다. 이언 브루스 의사를 비롯해 총5명의 교수 및 의사들이 교육 및 환자들을 돌보며 관절염 치료에 나서고 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을 위해 광범위한 류마티스 질환 상태를 점검한다. 그리고 이 병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담상담원도 있다. 최근 이 부서는 자선단체로부터 주어지는 상을 수상하며 병원의 위상을 떨쳤다.

입원환자들은 MRI의 프로그램에 의해 점검받고 체계적인 치료에 들어간다. 이 치료를 위해 이 류마티스 전문 간호사들이 한 팀을 이뤄 환자를 돕고 있으며 전화기로 환자의 불편한 점을 들어주며 진료에 들어갈 수 있게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입원환자뿐만 아니라 외래진료환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외래진료는 100%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금요일 휴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다.

또한 이 부서는 다양한 형태의 관절염에 대한 연구 및 치료개발도 진행중이다. 특히 루푸스라고 하는 낭창에 대한 상담도 받고 있다. 낭창은 젊은 여성들에게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관절을 비롯, 피부,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루푸스을 앓고 있는 환자의 75%가 관절통을 겪고 있다.

이 병원은 관절염이 성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병이 아니며 어린 아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어른들에 비해 심각한v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맨체스터 대학병원은 음식 조절과 운동을 통한 관절염 치료법을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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