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에 대해 실트론의 상장이 구체화됨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트론의 상장은 LG의 기업가치 상승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실트론의 예상되는 적정가치는 장부가치 2395억원과 시장에서 평가하는 1조~1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해 상장은 LG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상장회사들은 IPO를 통해 시장가격이 형성되게 된다"며 "비상장회사를 평가할 때 발생하는 밸류에이션의 객관성 문제가 해소돼 LG 기업가치에 대한 할인율 축소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트론의 상장은 LG의 다른 핵심 비상장회사인 LG CNS, 서브원, LG MMA 등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이들 회사들의 경우 아직 구체화된 상장계획은 없으나 실트론 및 경쟁사들의 상장을 통해 비교분석의 객관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 2개월간 LG주가는 8만2000~9만2000원의 제한된 박스권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주가수준은 주당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45%에 이르는 저평가 국면이 지속됨을 의미한다"며 "LG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됐던 할인요소들이 해소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