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중)

입력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례1.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일하는 강모(35)씨는 최근 춘천지역에 전세집을 구하러 다닌다. 지난해 말부터 집주인이 보증금을 2000만원 이상 올려달라는 통에 시름하든 그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소식을 접한 후부터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도 뚫려 서울까지 5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해 아예 저렴한 춘천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아 상심이 크다. 이곳에도 전세난에 전세물량이 씨가 마르는 등 춘천에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오른 전셋값이 엄두나 안나 조금 가격을 쳐 주더라도 춘천에서 둥지를 틀겠다는 게 강 씨의 생각이다.

사례2. 경기도 수원에서 주택임대사업을 하는 윤모(55)씨. 그는 최근 성남시 분당동에 지은 다세대주택을 원룸형태로 개조 했다. 방문을 허물고 화장실이나 주방 등을 따로 설치하는 방법으로 총 4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다가구 주택을 6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원룸으로 개조한 것이다.

가구수를 늘리면 그만큼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4가구를 초과해 지을수 없지만 가구당 월 30만원에 이르는 수익에 대한 유혹을 견디기 어려웠던 것이다. 전세임대나 은행에서 받는 이자수익보다 월세로 매달받은 임대료 연 수익률로도 크게 이득인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사례3. 결혼 2년차인 직장인 신모(35)씨는 강남 테헤란로 주변에서 2~3개월짜리 오피스텔 단기 월세를 구하고 있다. 임시로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머물면서 최대한 가격이 저렴하고 출퇴근이 용이한 전셋값을 구해보겠다는 판단에서다. 33㎡ 등 소형 오피스텔도 2~3개월치 단기로 계약하면 월세가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집주인이 3000만원 보증금 인상에 2000만원은 월세로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아 들이기 힘들었다. 그는 일단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몇달간 버틴 뒤 5월이후 나올 전세를 미리 계약하는 방법으로 이번 전세난을 피해보겠다는 심산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이 갖가지 전세백태를 양산하고 있다.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다가구주택을 쪼개 원룸으로 개조해 월세 임대료를 챙기는 수법이 등장하는가 하면 서울 토막이들이 춘천 등 지방으로 전세를 구하러 다니는 생존전략까지 등장하고 있다. 모두 지난 1년간 이어진 전세난이 빚어낸 사회 조형물 들이다.

전세난에 고통을 받는 것은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방학을 마치고 서울로 상경한 대학생들은 몇달새 수천만원씩 오른 전셋값에 입이 쩍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세난에 갈 곳 없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아파트 하메'가 유행하고 있다. 동병상련끼리 뭉치는 것.

'하메'는 하우스메이트의 준말로 원룸이 아닌 방 2~3개짜리 아파트를 나눠 쓰는 사람들이다. 한명당 방 하나씩 보증금 없이 월세를 내면서 단기간 머무는 형태다. 기존엔 유학이나 취업 준비생끼리 하메를 구성했는데 최근엔 전셋집 알아보는 가구들이 같이 살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주택 직거래 사이트에는 아파트 하메를 찾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2~3인 가구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찾는 사례도 있다. 강남이나 도심권에 주로 있는데 73㎡형 크기에 월세는 140만원 정도다. 한 달에 140만원씩 하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수요가 더욱 늘면서 공급이 달린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韓 증시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과열 경고 속 엇갈린 전망
  • 고유가에 외국인 매도까지⋯은행 창구 환율 1530원 넘었다
  • 트럼프 “48시간 내 호르무즈 개방해야”…이란 발전소 초토화 경고
  • ‘점유율 7%’ 삼성 파운드리…엔비디아·AMD 협력으로 반등 노린다
  • “반도체는 장비가 핵심”…명지대 반도체공학부 실습실 가보니 ‘현장’ 그 자체
  • 국중박 말고 ‘새중박’ 어때? 롯데칠성, ‘새로’ 출시 3년 맞아 Z세대 팬덤 공략[가보니]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실종자 모두 사망⋯사상자 74명
  • 주한미군→무술 챔피언→액션 스타…척 노리스, 생 마침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030,000
    • -1.78%
    • 이더리움
    • 3,179,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64%
    • 리플
    • 2,124
    • -1.98%
    • 솔라나
    • 133,100
    • -1.48%
    • 에이다
    • 388
    • -2.76%
    • 트론
    • 463
    • +0.22%
    • 스텔라루멘
    • 243
    • -2.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270
    • -3.01%
    • 체인링크
    • 13,380
    • -2.05%
    • 샌드박스
    • 118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