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뱅킹서비스의 이용자가 6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6666만명으로 전년말 5921만명에 비해 12.6% 증가했다.
이용건수와 금액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3370만건으로 전년말 2653만건에 비해 27.0%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29조6886억원으로 30조원에 가까워졌으며 이중 자금이체가 29조6685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285만건, 408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5.4%, 53.5%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2월 도입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95만건, 468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측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모바일뱅킹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확산되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575만명으로 전년말 1117만명 대비 41.0% 늘어났으며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서비스 도입 1년여만에 261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뱅킹의 등록은 남자 54.7%, 여자 45.3%로 남자가 수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남자가 두 배 이상 많아 남자와 여자의 비중은 각각 67.5%, 32.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2.0%, 30대 40.7%, 40대 12.9%의 순이었고 남자는 30대(45.3%), 여자는 20대(57.2%)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