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태광 수사 지휘한 남기춘 전 검사장 사표수리

입력 2011-02-07 17:03 수정 2011-02-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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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상반기 인사 실시

법무부는 7일 검사 56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인사를 14일자로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검 검사(부장검사)급 5명과 일반 검사 436명이 전보됐고 120명이 신규 임용됐다.

법무부는 부장검사급의 경우 지난해 8월 대규모 승진ㆍ전보 인사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사직ㆍ파견 등에 따른 일부 공석을 충원하는 최소 규모의 인사만 했다고 밝혔다.

일반 검사는 예년 수준의 규모로 순환인사를 했으며 올해는 검사 정원의 증원이 없었지만 일선 검찰청의 결원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해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은 120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법무부는 "복무평가, 수상경력, 사건평정 등을 분석해 '능력과 실적' 위주로 우수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발탁했고, 전국적으로 균형있는 사정(司正) 기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ㆍ대검ㆍ서울중앙지검 등 주요 부서에서 전출하는 우수 인력을 일선청에 골고루 배치해 전국적 균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월 개정한 '사건평정 규정'에 따라 무죄사건 평정 결과를 분석해 과오가 중대하거나 여러 차례 지적된 검사에게는 평정 결과를 인사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남기춘(51ㆍ사법연수원 15기) 검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서부지검장 직무대리로 송해은(52ㆍ15기) 대검 형사부장을 전보하고, 형사부장은 조영곤(53ㆍ16기) 대검 강력부장이 겸임하도록 했다.

한화 및 태광그룹 비자금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온 남 전 검사장은 지난달 28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날자로 사표가 수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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