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이 달중에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모두 마련, 내달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5일 1조3000억~1조5000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 10여곳을 잠정 확정하고,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증자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증자가 성공하게 되면 하나은행 등 자회사 배당 2조2000억원, 회사채 발행 1조5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5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외환은행 인수 자금인 4조6888억원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달중에 외환은행 인수 자금이 다 들어온다"며 "회사채를 2000억~3000억원가량 여유 있게 발행했기 때문에 증자액이 예상보다 줄어들더라도 인수 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25%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