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일가, 새해 소망 '각양각색'

입력 2011-02-05 09:45 수정 2011-0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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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등 개인적 목표부터 베어스 우승까지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새해 소망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오너 일가는 최근 설을 앞두고 발간된 사보 '두산' 신년호에 건강기원부터 외국어 정복, 두산베어스 우승까지 소소한 개인희망을 공개했다.

박용현 회장은 사보를 통해 "외국어 회화에 좀 더 신경쓰겠다"며 "늘 휴대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뮤지컬, 공연,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식과 감성의 폭을 더욱 넓히고도 싶다"며 "작년부터 등산을 시작했는데 살 빼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문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가장 큰 바람은 두산이 좋은 실적을 내고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해 그룹 수장으로서의 결의도 다졌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대한체육회장이라는 지위에 걸맞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2011년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메달 획득을 기원했다.

박용성 회장은 "경쟁도시와 달리 평창은 호재가 많다. 5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판세를 굳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더불어 한·일 클럽챔피언십 승리를 개인적 소망으로 꼽았다.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저녁 약속을 줄이고 헬스클럽에서 운동횟수를 늘리겠다"면서 "전시회나 공연관람 같은 문화생활도 병행하면 체중도 5㎏ 정도는 줄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생긴다"고 전했다.

'두산' 사보에는 오너 일가 외에도 두산그룹 주요 경영진들의 새해 소망도 공개됐다.

최광주 ㈜두산 관리본부 사장은 "송년회 술자리로 늘어난 허리둘레를 2인치 줄이고 식스팩, 王자에 도전하겠다"며 "자막없이 일본 드라마 보기, 일본 친구와 일본어로 담소하며 술 마시기 등 일본어도 완전 정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그간 소홀했던 건강을 좀 더 챙겨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신체 각 부위에 평화와 충전의 시간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ME 사장은 금연과 뱃살 차단, 중국어 공부를 꼽으면서 "집에서는 꼭 손자를 안아보고, 세발자전거를 밀어주고 싶다"는 소박함도 드러냈다.

김 진 두산베어스 사장은 "10㎏ 감량"을 통한 복부 비만 탈출을 선언했고, 고영섭 오리콤 사장도 '88㎏, 체지방 13%, 허리 34인치'를 새해 목표로 내걸었다.

이외에도 이종갑 네오플럭스 사장은 서울시내 고궁과 제주 올레길 도보는 물론 색소폰을 배워 '엽전 열닷 냥'을 연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며,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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