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이 중국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도 진출한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국내 한 중견기업이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를 잇는 구간(300km) 내 타슈켄트에서 160km 떨어진 지점에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권을 따냈다.
이 기업은 우리나라 휴게소 건설 및 운영 경험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희망하고 있으며, 도로공사는 휴게시설협회 및 운영업체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고속도로를 건설,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휴게시설협회 등 운영업체는 3월 중 실사단을 휴게소가 들어서게 되는 지역에 파견해 타당성 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부지는 약 3만평, 휴게소 건설시 약 5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휴게소 건설시 기와 형태 마감 등 우리나라 전통식으로 건축된다.
업계는 현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어 휴게소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실다리아주 부주지사 등 3명의 방문단이 우리나라 여주와 안성, 죽전 휴게소를 견학하기도 했다.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는 작년 4월부터 중국 지린(吉林)성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4곳을 15년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