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소니, 공방 조짐…애플, 소니 전자책 앱스토어 입주 거절

입력 2011-02-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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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소니의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 채용을 거부해 양사의 날 선 공방전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사의 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사이트인 ‘앱스토어’에 소니의 전자책 앱 채용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작년부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리더’를 출시할 계획으로, 안드로이드마켓에서는 1월부터 해당 앱을 제공했다.

WSJ은 애플이 앱스토어 관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재차 부각됐다고 지적하고, 애플이 소니의 전자책 앱을 거부한 것은 소니의 전자책 판매 관리 방법 때문에 자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추정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나 태블릿PC ‘아이패드’용 앱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이용자들이 앱을 내려받을 경우 애플의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자사의 웹 사이트로 고객을 유도해 매출을 올리려는 경향이 강하다.

앱이 자사 웹 사이트가 아닌,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면 매출의 30%를 애플에 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 규정에 따르면 앱 내에서 콘텐츠를 추가 구입하는 ‘인-앱 퍼체이스’는 반드시 앱스토어를 통해서 이뤄져야만 한다.

WSJ은 소니가 제시한 전자책 앱이 어떤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애플은 자사의 지불 시스템을 통해 전자책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주기를 바랬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은 앱 개발업체에 대해 콘텐츠나 기능, 서비스 등을 구입할 때, 앱 내 과금 기능을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전자책 ‘킨들’이나 반스앤노블의 ‘누크’ 등은 자사 사이트에서 전자책 판매를 허용하는 등 지금까지는 의무화하진 않았다.

애플이 아마존의 킨들과 반스앤노블의 누크 앱 제공을 중단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물론이다.

애플의 대변인은 “앱 개발 조건이나 가이드 라인에 변경은 없다”면서 “현재 앱 외에 전자책을 살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경우, 앱 내 과금을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붙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자사의 웹 사이트를 통해 “애플은 규칙을 바꾸고 있다”며 “공정한 해결을 위해 애플과 대화를 시작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막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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