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지난해 매출 희비교차

입력 2011-01-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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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제약사들이 지난해 실적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녹십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LG생명과학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한미약품도 매출액과 영업익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8468억2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71% 상승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85억2700만원으로 전년대비 7.18% 늘었고 순이익은 731억400만원으로 15.55% 증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등으로 위축된 제약시장 상황 속에서도 대표제품 박카스 매출약진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카스는 지난해 128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10% 상승했다”며 업계 1위를 지키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동아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성장도 매출증대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1967년 이후 44년 연속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녹십자도 27일 공시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인 2010년 연매출 791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이와 함께 영업이익 1456억원(22%증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347억원(29%증가), 당기순이익 1047억원(30%증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계절독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의 매출 기여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해 계절독감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관을 통해 남미로 첫 수출되는 등 해외수출 부문이 전년 대비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로 3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 회사가 10%대의 안정적 매출 성장세로 6000억원대 후반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업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3% 늘어난 6493억원을,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7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나 영업익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정부의 리베이트 쌍벌죄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인한 제약사의 영업 부진과 더불어 판매관리비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때 업계 2위까지 올랐던 한미약품은 6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 170억원가량 감소한 5900억원 후반대 매출을, 영업이익도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작년 ‘리베이트 쌍벌제’를 비롯, 약가 인하 정책, 저가 구매 인센티브제 등 정부의 규제를 받았다. 이로 인해 한미약품은 올해 연구개발(R&D)에 1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실적을 설 연휴가 지난 오는 2월 중순쯤 발표한다.

LG생명과학은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3343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 당기순이익은 1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3%, 2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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