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이끈 ‘명품 CEO’

입력 2011-01-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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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왕성한 현장경영...질적 성장 이끌어

재계에서는 봇물처럼 쏟아지는 최대실적 러시의 원동력으로 CEO들의 경영능력을 꼽는다. 특히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은 왕성한 현장경영으로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최지성 부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첫 해에 매출 1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 부회장은 취임식부터 수원 사업장에서 열었을 정도로 현장파 CEO로 꼽힌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시장 점검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본사 임원 60여명과 현지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 지역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최 부회장은 단독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도 수원과 기흥 사업장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협력사들을 찾고 간담회를 갖는 등 폭넓은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77년 삼성물산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줄곧 글로벌 현장을 두루 거친 최 부회장은 입지전적인 이력답게 현장경영과 더불어 소통경영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대한항공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고객의 소리’ 코너에 올라온 고객 불만 코너를 직접 살피고 일일이 직접 댓글을 달고 있다. 고객 반응을 직접 챙기는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다는 것이 대한항공 관계자의 설명.

이처럼 총수가 직접 고객 목소리에 답하기 때문에 임직원들도 고객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지난 27일 개최한 임원 세미나에서도 임원들에게 현장경영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그는 “임원은 앉아서 보고만 받아서는 안되며, 현장에 나가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매출 19조4714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LG화학도 김반석 부회장의 현장 경영 덕을 톡톡히 봤다.

김반석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LG석유화학, LG대산유화 등 주요 화학 계열사의 CEO를 역임한 ‘정통 화학맨’. 공장장과 사업부장을 거친 덕분에 현장 경영이 몸에 배어 있다는 후문이다.

김 부회장은 취임 이래 매주 해당 팀을 찾아가 사원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화 내용은 인트라넷 ‘사원과의 대화’ 게시판에 게시한다.

보고 체계를 최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한 달에 10일 정도를 전국의 사업장과 해외 지사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앞세운 현장경영을 통해 LG화학은 김 부회장이 취임한 2006년 이래 양적 질적 성장 뿐만 아니라 2차 전지 등 미래 신성장동력도 확고히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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