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현재 'Aaa'인 국채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하는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간선거에서 참패했다면서 의회가 적자 축소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국이 부채를 줄일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헤스 선임 신용담당자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신용등급과 관련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일 수 있는 등급 하향 조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2년 안에 부정적 등급으로 하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국채 규모는 8조8600억달러(약 9870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에 비해 22%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