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권, 해외시장 개척 '앞으로'

입력 2011-01-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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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포화로 中·유럽 등으로 눈돌려

보험, 카드 등 비은행권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내 시장이 포화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비은행권은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인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 공략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로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중동·아프리카지역에 보험시장 조사 및 보험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두바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삼성화재는 두바이 사무소 개설에 이어 오는 3월경 런던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EU국가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지역은 총 보험료 778억달러의 신시장으로, 최근 중동지역 건설시장의 급성장하면서 기술보험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슬람 보험인 타카풀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최대 시장인데다 타카풀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약 17~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여름 유럽사무소가 법인으로 승격되면서 현대기아차와 함께 유럽 소비자금융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독일 산탄데르은행과의 제휴를 맺은 현대캐피탈은 계열사와 손을 잡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DFS(디스커버 그룹)과 네트워크 공유 제휴를 맺은 BC카드 역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BC카드는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BC 글로벌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하려는 비은행권들은 중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에서 해외 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후 다른 국가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생명은 중국 북경의 중항삼성인수보험의 합작파트너인 중국항공과의 투자 및 경영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중 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안에 베이징 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해 중국시장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중항삼성은 삼성생명이 현지 중국항공과 세운 합작사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부임 후 한달내 두번이나 중국 현지에 방문해 본격적인 진출이 가시화되기도 했다.

일부 캐피탈회사들은 국내 리스·할부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고 보고 중국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산은캐피탈 등 리스 업무를 본업으로 하는 10개 캐피탈회사 CEO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북경에 다녀왔다. 이들 대표이사 일행들은 중국 리스 현지 전문가 부터 리스 및 할부금융시장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며 이후 두산캐피탈의 북경 현지법인 견학과 관련 사업체 등을 둘러봤다.

특히 현대캐피탈 등 대기업 계열 캡티브 회사들은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현대캐피탈은 중국에 있는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고 연내 중국에서 할부금융 사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합작 파트너와 관련해 “현재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와 제휴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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