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보금자리 흥행성공...로또아파트 ‘실감(종합)

입력 2011-01-28 08:44 수정 2011-01-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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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급 17대1로 시범지구 마감...업계 민간분양 위축 우려

‘로또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우면)지구 보금자리주택 일반분양에 인파가 몰려 분양 첫날 마감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강남과 서초지구 보금자리주택 227가구에 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첫 청약을 받은 결과, 4113명이 몰려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남 세곡지구는 94가구 모집에 2023명이 신청해 21.5대1, 서초 우면지구는 147가구 모집에 2090명이 몰려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28일 예정됐던 1순위 전체 접수는 실시하지 않는다. 이날 청약은 납입금 1000만원 이상, 무주택 가구주 기간 5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거 몰린 것은 3.3㎡당 분양가가 강남지구는 920만~985만원, 서초지구는 964만~1056만원으로 주변시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근 강남구 수서동과 서초구 양재동 평균 아파트 가격이 3.3㎡당 각각 2078만원과 1981만원으로 보금자리 분양가보다 두배 가량 높다. 당첨되자 마자 내집마련은 물론, 2~3억원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아파트 한 채당 분양가(중간층 기준)는 세곡지구 59㎡(전용면적) 2억2432만원, 74㎡ 3억134만원, 84㎡ 3억4202만원이다. 우면지구는 59㎡ 2억3934만원, 74㎡ 3억2767만원, 84㎡ 3억7133만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강남권 본청약 경쟁률을 감안하면 최소한 청약저축 불입액(일반공급 기준)이 1500만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남세곡지구 인기평형의 경우 2000만원을 웃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남·서초 보금자리지구 본청약 경쟁률은 앞서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54대 1,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38대 1,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이 13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일반공급을 가리지 않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강남권 보금자리가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한 것이다.

강남권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최근의 전세난도 청약경쟁률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강남 보금자리 흥행성공으로 민간분양이 또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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