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교통법규 어길 수도 있다"

입력 2011-01-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성인의 교통법규 준수의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손해보험협회는 우리나라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국민의식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6%)에서 '상황에 따라 교통법규를 어길 수도 있다'는 응답이 47.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교통에 관한 국민들의 준법의식 수준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의식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 의식계도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교통 안전에 관한 국민의식 수준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47.8%가 '교통안전에 대한 낮은 시민의식'이라고 답했다. '교통환경의 구조적 문제'가 25.3%, '단속·처벌 수준의 미약'이 10.6%, '운전 미숙'이 8.5%로 뒤를 이었다.

교통법규 위반 단속도 실효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단속 적발 이후 교통법규를 준수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반면 '경찰단속 또는 무인단속 카메라에 주의해 운전한다'는 응답은 68.1%, '이전과 똑같다'는 응답은 11.9%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교통법규위반 적발 경험을 묻는 질문에 38.1%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2회 이상 적발은 30.3%, 3회 이상 적발은 23.2%였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현행 범칙금은 그 수준이 너무 낮아 교통법규위반 후 운전자의 법규 준수를 이끌어 낼 만큼 충분한 제재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운전자들의 전반적인 준법의식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65,000
    • -1.77%
    • 이더리움
    • 5,314,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3.99%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5,100
    • -0.04%
    • 에이다
    • 634
    • -2.01%
    • 이오스
    • 1,133
    • -3.08%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07%
    • 체인링크
    • 25,580
    • -0.93%
    • 샌드박스
    • 628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