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공동으로 ‘2010 직장인 이직 결산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먼저 이직하려고 마음먹거나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지를 묻자 61.6%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행동에 나선 비율은 절반(46.4%)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응답자의 28.6%만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입사지원을 하는 등 실제 이직을 시도한 것.
실제 이직에 성공한 비율은 더 낮아졌다.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의 43.3%,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12.4%만이 실제로 직장을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지난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이직을 결심했지만 이 중 3명만 행동으로 옮겼고 1명만 이직에 성공한 셈이다.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직 성공 요인은 ‘원하는 일자리에 대한 정보 탐색 노력’(29.0%)과 ‘기존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나만의 입지를 다져놓은 것’(25.8%)이었다. 이어 △동종ㆍ관련업계 사람들과 인맥을 맺고 잘 관리한 것 19.4% △신입사원과 다름없는 열정과 성실함을 어필한 것 19.4%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인재상, 기업문화를 습득한 것 6.5%였다.
이직 시도 후 실제 이직에 성공해 직장을 옮긴 143명을 대상으로 이직한 후 연봉에 변화가 있었냐고 물어보니 10명 중 7명(71.0%)이 연봉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이직 전과 동일하다 19.4% △낮아졌다 9.7%였다.
34.1%의 직장인이 20%정도 연봉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연봉이 상승한 직장인 중 88.6%는 10~30%의 수준의 상승률이라고 답했다.
67.7%의 응답자가 이직 후 직급 변동은 없었다고 답했다. △직급이 높아졌다 29.0% △낮아졌다 3.2%였다.
이직하고자 마음먹은 이유를 묻자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28.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남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