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챙기는 OCI 2세 경영인

입력 2011-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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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사업, LED용 사파이어 잉곳 등 미래 신사업 진두지휘

“시간 많은 저같은 사람이 신사업을 챙겨야죠.”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OCI 사업총괄 부사장(사진)이 그룹의 미래사업을 조정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는 본인의 역할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010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7167억원, 매출 2조6063억원이란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했다. 이렇게 ‘잘 나가는’ OCI지만 오너 2세 이우현 부사장은‘미래 먹을거리’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OCI는 이날 미국 태양광 발전소 개발 회사인 코너스톤 파워 디벨롭먼트(CPD)의 지분 76%를 인수, 태양광 발전사업에 직접 진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에서 태양광 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이 부사장은“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재생가능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시장은 산업이 고도화 되지 않아서 팔 만한 게 별로 없지만 구조적으로 전기는 모자랄 수 밖에 없다”며 “발전 시스템 노하우를 쌓아서 신흥시장에 전기를 팔면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938억원을 투자, LED용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 신규 진출한 것도 이우현 부사장이 구상하는 신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폴리실리콘과 마찬가지로 국내 대기업이 선점하지 못한 사업에 과감히 뛰어들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

이우현 부사장은“실리콘 잉곳은 기술 차별화가 어려운 분야인 반면 사파이어잉곳은 실제 만드는 과정에 상당한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며 “실력이나 원가 경쟁력에서 업체들 사이에 차이가 클 수 있어 적절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부사장은 “폴리실리콘은 태양빛으로 전기를 만드는 사업이고 LED는 전기로 빛을 만드는 사업”이라며“결국엔 빛과 전기를 함께 만들어 내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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