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소통' 꽁꽁 닫힌 취업문 빗장 푼다

입력 2011-0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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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시대를 맞아 채용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가 일반화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13~19일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에게 ‘2011년 취업시장 예상 핫 키워드’를 물어본 결과 ‘SNS 구인·구직 활동’이라는 답이 64.9%로 1위를 차지했다. 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구직자 530명 중 48.3%의 응답자가 트위터ㆍ블로그 등 기업의 채용 관련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채용 트위터를 개설한 주요 기업은 △대우정보시스템 twitter.com/DIS_Jobs △동원그룹 twitter.com/dongwonrecruit △삼성전자 twitter.com/Samsungjob △CJ twitter.com/Cjrecruiting △GM대우 twitter.com/GMDATJOBS △KT twitter.com/hello_olleh △LG디스플레이 twitter.com/LGD_recruit 등이다.

이 트위터들은 채용 공고를 전달하는 것은 기본이고 구직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선배로서의 격려도 올라와 인기가 많다. 구직자들은 “연수 때 복장은 어떻게 입어야 하나요” 등 사소한 질문들을 편안하게 물어볼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대학졸업반 이모씨(24)는 “삼성전자를 팔로잉하고 나서 전보다 더 호감이 생겼다”며 “구직자와 소통하려는 모습도 좋고 회사 분위기가 생각보다 인간적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취업사이트들도 이런 트렌드를 재빠르게 적용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위터’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터’는 구직자 뿐 아니라 구인업체의 인사담당자도 구직과 구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장소다. 구직자가 관심 있는 채용공고에 질문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인크루트는 종전 취업정보에 인맥을 연결할 수 있는 ‘인맥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인맥 취업정보는 채용정보에 인크루트가 4년 전부터 서비스해 온 ‘인맥’서비스를 결합해 구인업체의 인사담당자 및 구직자 등 모든 방문자의 온라인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비즈니스용 인맥 구축사이트 링크나우는 미국에서 유명한 링크드인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을 통한 사람 간의 약한 연대(weak tie)를 통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고 입사지원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인사 담당자나 헤드헌터들은 SNS를 통해 채용할 만한 후보자를 찾거나, 역으로 지원자들을 검증하기도 한다. SNS를 통해 지원자의 평소 생각이나 관심사, 개인 생활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취업 및 이직을 생각한다면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을 늘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데이터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적해 정보를 뽑아내는 작업인 데이터 마이닝은 SNS가 보편화될수록 일반화된다. SNS를 통해 사소한 글부터 위치정보, 검색내용, 구매 정보까지 포함한 개인정보를 지원 회사에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스펙’ 이 하나 더 늘었다며 푸념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토익점수, 인턴경력, 자격증,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 ‘스펙 5종 세트’였는데 이제 여기에 SNS활동이 추가된 ‘6종 세트’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를 인맥 쌓기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희망 업계에 진출한 선배와 정보를 교환하며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며 “이는 취업 뿐 아니라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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