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떠난 애플, 경영공백 어쩌나

입력 2011-01-18 09:47 수정 2011-01-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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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신청...CEO직은 유지·경영은 팀 쿡 COO가 맡아

▲스티브 잡스 애플 CEO.(AFP연합)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또 병가를 내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잡스는 CEO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병가를 신청했으며 이를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CEO직은 유지하면서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사항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 COO는 잡스 CEO가 지난 10년간 세 번 병가를 냈을 때도 회사 운영을 맡았다.

잡스 CEO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8년 재수술을 받았고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09년 1월에도 호르몬 이상으로 병가를 내 6개월간 경영에서 손을 뗐다가 그해 6월에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형태로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잡스 CEO의 병가 소식에 이날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독일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6.7% 급락한 242.50유로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했다.

브라이언 마샬 글리처앤코 분석가는 “18일 뉴욕증시가 개장되면 애플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면서 “잡스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의 톤이 이전보다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잡스 CEO가 2009년 병가를 낼 당시에는 이메일에 여름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점을 명확히 했지만 이번에는 돌아오기를 ‘희망한다’라고만 밝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잡스 CEO의 부재가 애플에게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충격 여파가 어느 정도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의 건강이상설은 수년째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사안으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18일 2011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대박에 힘입어 2011회계연도 1분기에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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