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OPEC은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은 이날 공개한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회원국에 대한 원유 수요가 일 294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40만배럴 늘어난 것은 물론 기존 전망에 비해 20만배럴 증가한 것이다.
OPEC는 올해 전세계 원유 소비는 평균 8732만배럴로 하루 123만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에 비해 5만배럴 많아진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증산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 압박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고 하반기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1센트 하락한 배럴당 90.8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