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앱스토어에서의 다운로드(내려받기)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이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개설된지 2년 6개월 만에 다운로드 건수는 100억 건에 달하며 앱 개발자들은 20억달러(약 2조23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아심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심코의 호레이스 데디우는 "애플의 운영체계 iOS를 장착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등이 평균 다운로드를 한 앱의 숫자가 지난 2008년 가을에는 10개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60개 정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데디우는 "올해 중에 2008년 이후 앱을 다운로드한 건수가 2003년 이후 다운로드를 한 음원의 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이튠스에서 다운로드한 모든 음원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앱은 무료인 경우가 많지만 이들 두 부분에서 모두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추산 결과 애플은 앱 개발자들에게 지금까지 20억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음원업자는 아이튠스를 통해 총 1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