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레버리지 리먼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11-01-13 09:52 수정 2011-01-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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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투자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UBS프라임브로커지서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헤지펀드들이 레버리지 비율을 10%대로 올려 올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방송채널 CNBC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비율은 13% 상승했다며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던 지난 2008년 당시 기록한 최저치에서 43%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하반기 시행한 2차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푼 시장유동성 덕분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두드지면서 헤지펀드가 레버리지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비율은 평균 2배로 금융위기 수준의 1.5배보다 높았다.

헤지펀드가 레버리지 비율을 높이면서 자산규모를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끌어 올려 증권업계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CNBC방송은 전망했다.

게다가 지난해 헤지펀드 수익률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13%보다 낮은 10.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더 많은 자산을 조달받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UBS는 "헤지펀드 규모는 올해 말 2조달러를 육박할 것"이라며 "매크로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는 이미 금융위기로 입은 손실분을 만회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스테판 웨이스 숏힐스캐피탈 공동창립자는 "레버리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것은 공식처럼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지펀드가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레버리지를 높이는 것은 가장 빨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헤지펀드의 차입규모를 늘렸다는 것이 불마켓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존 나자리안 트레이더몬스터 창립자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헤지펀드가 레버리지를 높이고 있다"며 "차입규모를 늘린 헤지펀드는 하지만 높아진 레버리지로 인해 상반된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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