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5조 육박

입력 2011-01-12 11:34 수정 2011-01-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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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조2000억 가장 많아 ...올해 충당금 적립 부담 없어 10조원 예상

올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순익이 10조원 안팎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 바닥을 친 순이자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현대건설 매각에 성공할 경우 매각차익도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KB, 우리, 신한,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연간순익이 9조6907억원을 이룰 것으로 추정, 지난해 4조9206억원(추정치)보다 96%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익 추정치가 2조5149억원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2009년 순익과 비교하면 1조1906억원(4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에는 3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우리금융도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부담을 벗고 올해 2조7000억원의 순익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으로 순익증가치가 크지 않았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순익 추정치도 1조2548억원으로 2009년보다 2288억원(18%)밖에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순익추정치는 1조376억원으로 2009년보다 7313억원(70%)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순익도 1조2665억원으로 2289억원(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잔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순익추정치는 1133억원으로 2009년(5393억원)보다 4260억원(△78%)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순익은 2조6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가 이처럼 올해 은행권 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순이자마진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히 관리한 덕분에 충당금 적립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을 많이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추정치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지분매각 등으로 비이자 이익이 5조3000억원 정도 생긴 것도 은행지주사들의 순익에 크게 반영됐다. 특히 대신증권은 지난해 은행권의 대손충당금이 10조3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1조원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은행의 순이자 이익이 33조1000억원으로 4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비이자이익과 순이자이익은 올해에도 현대건설 매각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은행권은 현대건설 매각 성공시 최대 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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