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7일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데다 상품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5.39포인트(0.15%) 하락한 1만514.37로, 토픽스 지수는 0.15포인트(0.02%) 내린 924.36으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신용위기 재부상에 따른 유로 약세는 엔화를 밀어올리며 전자제품 수출주를 끌어내렸다.
세계 1위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0.8% 내렸으며 일본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엘피다메모리는 0.2% 빠졌다.
상품 가격 급락으로 무역업체들도 약세다.
일본 2위 무역업체 미쓰이물산은 0.4% 하락했으며 미쓰비시상사도 0.3% 떨어졌다.
다만 자동차주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5% 상승했으며 닛산자동차는 0.7% 뛰었다.
노무라증권 금융경제연구소의 와코 주이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단기 랠리에 대한 부담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통해 고용이 14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9.7%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05포인트(0.04%) 하락한 2823.15를 기록 중이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재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데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0.70포인트(0.23%) 내린 8862.51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264.96으로 14.74포인트(0.45%)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66포인트(0.16%) 빠진 2만3747.6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