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페인 新파트너십…75억달러 경제협력 체결

입력 2011-0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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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채 80억달러 어치 추가 매입 검토

중국이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스페인과 대규모 경제협력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다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과 75억달러 규모의 무역 및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스페인 국채 80억달러 어치를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스페인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리 부총리는 스페인 방문 이틀째인 5일 호세 루이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를 만나 75억달러 규모의 경협 계약서에 서명하고 "현재 중국이 보유 중인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채를 합한 만큼, 즉 79억달러 상당의 스페인 국채를 기꺼이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은 발언 내용을 리 부총리에게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리 부총리가 스페인 방문에 앞서 한 신문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스페인이 재정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으며 스페인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에너지 금융 통신 교통 농업 등 16개 분야에 달하는 75억달러 규모의 무역 및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식육제품 1350만달러와 올리브유 900만달러,와인 600만달러,햄 26만달러어치를 스페인으로부터 구입하기로 했다.

양국은 중국 시노펙이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YPF가 보유한 브라질 자산을 71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기존 계획도 확정지었다.

또 스페인 2위 은행인 빌바오비스캬야은행은 이날 중국 개발은행과 함께 남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제 구축에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리 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페인을 비롯한 모든 유럽연합(EU) 국가의 국채 매입을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각인시켜 역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3일간 스페인 방문을 마친 리 부총리는 이날 독일로 이동했으며, 9일부터는 영국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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