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신분당선 ‘미금정차역’ 설치 추진

입력 2011-01-06 14: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도 성남시 정자역과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전철 건설사업이 이달 중 착공예정인 가운데 성남시가 구간내에 ‘미금정차역(가칭)’을 추진중이다.

그러자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역사 추가로 고속철도 기능이 상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미금역설치를 둘러싼 마찰이 예상된다.

성남시는 6일 “신분당선 연장구간 내에 분당선 정자역과 신분당선 연장구간 역사 사이에 ‘미금정차역’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경기철도㈜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구간 전철건설사업은 성남시 정자역과 광교신도시를 6개 역사로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연장구간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실시계획 승인 후 40일 이내에 착공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 사업은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연장구간 기본계획 노선협의 당시인 2005년부터 미금역 신설을 정부에 요청해온 성남시는 이듬해 미금역 주변 주민 1만1000여명이 집단민원이 제기되자 보다 적극적으로 미금역 정차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했고, 두번 모두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남시가 미금역 정차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원래 사업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광교입주자총연합회 관계자는 “강남까지 평균 시속 90㎞ 이상으로 가도록 실시계획이 승인된 연장구간에 역사가 하나 더 만들어지면 역간 거리도 짧아지고 속도도 줄게 되면서 고속철도 기능이 상실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만간 미금역설치 결사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남시와 국토부를 상대로 한 국민감사청구까지 준비하기로 하는 등 미금역 설치 반대운동을 강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연구용역결과 미금역을 추가로 설치해도 운행시간이 1분밖에 늘어나지 않으며, 미금역 설치구간이 다른 구간 간격(1.7-2.3㎞)보다 2배 정도 넓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역사 건립 예상비용 700억원도 5년 공사기간에 나눠서 부담하기 때문에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긴축재정을 운영하는 성남시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사업비 분담 등에 대해 합의, 미금역 추가 설치 요청이 있으면 경제적 타당성 등을 자세히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1: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12,000
    • -0.19%
    • 이더리움
    • 5,328,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1.58%
    • 리플
    • 729
    • -0.82%
    • 솔라나
    • 233,800
    • +0.04%
    • 에이다
    • 636
    • -1.24%
    • 이오스
    • 1,124
    • -1.83%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4%
    • 체인링크
    • 25,330
    • -0.94%
    • 샌드박스
    • 623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