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저축銀 인수 검토에 주가 희비

입력 2011-01-06 10:07 수정 2011-01-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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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약세...저축은행 급등

금융지주사 관련주들과 저축은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극과극으로 나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금융지주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저축은행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40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보다 1750원(3.89%) 하락한 4만3200원을 기록중이며 KB금융 역시 3.79%(2300원) 내린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역시 2~3% 이상 하락세다.

반면 저축은행주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진흥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은 전 종목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지난 5일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은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축은행을 1~2개 이상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저축은행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은행권에 영향이 미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김승유 하나금융회장도 “대형금융사들도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KB금융지주는 “저축은행 문제가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금융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한 김석동 위원장도 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증권가에서는 지주사들이 한꺼번에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은 금융당국과의 어느정도 합의가 진행된 상황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들이 자의적인 신규사업 추진차원에서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익이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일단 긍정적이지 않으며 저축은행의 잠재부실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없이 인수를 한다면 주가에 장기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아직 추의를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일단은 긍정적이지는 않다”며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전체 지주사들의 규모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연결기준으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추가로 들어오고 이에 대한 충당금 마련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잠재적인 부실에 대해 충분히 디스카운트를 한 뒤 인수금액을 책정해 인수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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