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직원 아이디어 높여라"

입력 2011-01-05 12:46 수정 2011-01-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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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인프라 구축…실무 활용도 높여

지난해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통신 3사가 직원 아이디어 활용도를 높이면서 경영 전반에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4일 KT, SK텔레콤, LG U+ 등 통신업계에 따르면 임직원 아이디어를 관리하는 사내 인프라를 구축, 수익 창출이 가능한 내용을 실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U+는 아이디어 뱅크 ‘블루 아이’를 통해 임직원이 유무선 통신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제안하며 탈통신을 위한 경영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운영 중인 아이디어 뱅크 ‘블루 아이’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이 신사업 및 상품, 사업개선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혁신성, 확산가능성,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사업계획에 반영되거나 상품으로 개발 된다. 또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임직원에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일정 마일리지 이상은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지난해 블루 아이에 제안된 아이디어 수는 모두 4000여 건으로 LG U+의 모든 임직원이 한개씩 아이디어를 제안한 셈이다.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제안한 임직원은 20건을 냈으며 아이디어 제안자에 부여한 마일리지는 4000여점으로 금액으로는 4000만원에 달한다.

이 중 모바일 SNS와 유용한 안드로이드 마켓 콘텐츠 추천 애플리케이션 2건은 지난해 아이디어로 채택돼 사업화 됐으며 현재 약 20여건의 아이디어가 올해 상용화 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내 사업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T두드림(Do Dream)’의 첫 사업화로 콘서트, 뮤지컬, 빅스포츠 등 고급 문화 콘텐츠를 극장에서 3D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공연 서비스 ‘LIVE in 3D’를 지난해 9월 런칭했다.

T 두드림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2010년 8월 현재 총 2300여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Live in 3D’는 최초로 3단계를 통과한 사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KT 역시 2009년 6월 KTF와 합병 후 직원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역발상 경영’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아이디어 집합소 ‘KT Wiki’은 지난해 12월 현재 5만여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되는 등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획득한 노하우나 제안사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원분야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정재원 팀장의 경우 PC본체는 시간당 140와트의 전력을 소모하고 감시용 단말의 특성상 24시간 운용되므로 전력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연간 절감가능 비용을 1킬로와트당 전기료 100원으로 가정하고 30억6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방식을 제시하며 직원에게 다양한 방법을 요구했다.

LG U+ 경영혁신팀 이상민 팀장은 “임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 뱅크는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활발한 제안과 토론 문화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통신시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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