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최고점 돌파]1월 효과 이어나갈 주도주는

입력 2011-01-04 11:08 수정 2011-01-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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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개장 첫날이던 3일, 사상 최고점인 2070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 현대엘리베이터, S-Oil등 대형주의 주도가 두드러졌다. 대형주 쏠림현상은 유가증권시장 42개 종목의 1년 신고가가 경신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의 4159억원 쌍끌이 매수세로 IT와 은행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점 돌파를 견인했다. 미국의 경기호재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는 IT주는 1.76% 오르며 1월 효과 주도주로 부각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회복 낙관론이 우세해 증시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며 주도주로는 IT와 금융주 위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는 1월 중순을 지나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넘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선임연구원은 “IT주도의 코스피 상승이 기대된다”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0%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IT주가 미국 경기회복세에 탄력을 받아 1월 효과를 이끌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6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IT 세계최대 전시행사인 CES에서 인텔이 새로운 CPU모델을 공개할 예정 등 IT주에 호재가 있고, 이 효과는 1월 중반까지 경제회복 낙관론이 기타 증시의 불확실성을 누룰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면서 수일 내에 중소형주의 ‘갭(Gap) 메우기’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개인 투자심리가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도로 이어져 1월효과의 마지막 주는 중소형주의 활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상무는 “올 1월 효과는 외국인 랠리가주도하고 있어 예년과 좀 다르다”며 “당분간 미국시장 펀드플로우 변동을 예의주시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언제까지 흘러올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조언했다.

송 상무는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형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후 적은 폭의 조정을 거쳐 은행, 보험등 금융주 주도의 증시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정이 1분기 내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흐름의 연장선에서 에너지 관련주나 일부 대형 IT주, 케미칼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김상백 레오 투자자문 대표이사는 “1월에만 2100~2150까지 찍고 짧은 조정기간을 가진 후 추가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대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올랐고 시장에 유입된 유동성과 미국 경기회복 시그널이 주가상승을 도왔다”며 “은행주, 건설주, IT주와 운송주의 주도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 우려가 많고 한국과 중국은 올해 금리인상이 몇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여 KB금융지주나 하나금융지주와 같은 금융주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또“올해 건설주가 유망한 것은 내년 대선과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건설업 규제 완화 기조를 밝혀왔으며 건설업의 올해 해외수주는 작년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주택과 해외영업에 두루 선방하고 있는 GS건설을 꼽는다"고 말했다. "운송주의 경우 미국 제조업지수가 호전된 점을 보면 세계경제 회복세가 물동량, 교역량을 높이고 이에 따른 수혜는 한진해운이나 대한항공같은 해운·항공주로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IT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같은 증시 대장주들이 미국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고 올 해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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