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작년 한 해 동안 테러와 군사작전 등 폭력으로 인해 민간인 2000여명 등 1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불안한 치안상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AFP통신은 공식 통계와 독립적인 웹사이트의 집계 등을 종합한 결과 2010년 아프간 내 폭력 희생자 수가 총 1만81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보도했다.
최근 제마라이 바샤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2010년 민간인과 경찰, 무장대원 8560명이 숨졌으며, 아프간 국방부는 작년에 희생된 정부군 병사가 810명이라고 밝혔다.
또 분쟁지역 사망자 통계 사이트 ‘아이캐주얼티(icasualties.org)’는 작년 아프간에서 사망한 다국적군 숫자가 개전 이후 연간 최다인 711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바샤리 대변인은 작년 탈레반의 공격,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 등으로 민간인 2043명이 사망했으며 경찰관 1292명이 탈레반 혹은 다른 무장반군과 싸우다 전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간 군경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이끄는 다국적군은 소탕작전을 통해 무장대원 5225명을 사살했다고 바샤리 대변인이 덧붙였다.
다국적군은 2014년까지 예정된 아프간군에 대한 치안권 이양에 앞서 오는 7월부터 상황에 맞춰 제한적인 철수 작전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