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을 뛸 토끼띠 금융권 CEO들

입력 2010-12-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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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이수빈…서진원 행장에 행보 관심

2011년 신묘년(辛卯年)은‘토끼의 해’다. 토끼해를 맞아 주요 금융사들을 이끌‘토끼띠 경영진’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토끼띠인 사람은 10명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939년생부터 1951년생, 1963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있었다.

이들 중‘좌장’격은 1939년생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등이 꼽힌다. 다만 1975년생의 경우 아직 경험의 부족때문인지 경영진으로써 활동하는 인물은 없었다.

올해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토끼띠 CEO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다. 서 행장은 지난 9월2일 신한은행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고소 이후 분열됐던 조직을 통합해야 하는‘특명’을 떠안고 지난달 30일부터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서 행장은 최고 경영진간 내분에 따른 조직 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고 내년 3월 취임할 차기 회장과 함께 신한은행을 최고 금융회사로 재도약 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권처신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최방길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남경우 KB선물 대표이사, 브라이언그린버그 에이스손해보험 사장도 1951년생 동갑내기 CEO다.

신동규 회장은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에서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은행연합회로 차츰차츰‘관에서 민간’으로 옮겨 왔으며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업무에 나서고 있다. 권처신 사장은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가 통합 이후 양사간 조직 일원화와 인력 구조조정 등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통합 한화손보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1939년생 CEO로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최스팩만 푸르덴셜생명 회장 등이 꼽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사대부고 선배인 이수빈 회장은‘삼성 재무라인의 대부’이다.

1963년생 CEO로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40대 후반으로 오너 CEO가 아니면 아직 금융권에서 CEO를 맡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대표이사는 동원그룹의 금융부문을 진두지위 하고 있다. 동원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한국투자증권 인수작업을 무난히 마무리하면서 ‘오너 2세’로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일부 부정적인 평가를 씻어냈다.

이외에도 1963년생으로 비씨카드의 윤병한 상무와 조중화 상무, 서울상호저축은행의 홍승돈 부행장과 깅성헌 상무 등은 경영진으로써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들이다. 윤병한 상무는 비씨카드의 차세대 IT구축을 책임지고 있으며 조중화 상무는 지난해 카드사 최초로 가맹점마케팅지원 서비스인 ‘BC파트너스’서비스를 선보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랑이띠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 토끼띠 CEO는 대부분 은퇴했거나 경험을 쌓기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신묘년을 맞아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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