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30일 "대내외적으로 걱정했던 은행내 조직을 잘 정리하면서 시장 경쟁에서 극복할 방안 찾겠다"고 밝혔다.
서진원 행장 내정자는 이날 이투데이와 전화통화를 통해 "은행과 보험에 있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과 직원들의 신한은행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신한생명에서 보험영업을 열심히 한 만큼 그동안 체득한 노하우 등을 은행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조직 화합이 우선인 만큼 조직을 위한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날 행장에 선임됐기 때문에)조직 화합을 위한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최근 직원들이 마음 흔들린 것들을 함께 생각하면서 주주와 직원, 고객들 모두를 아우러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원 행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열린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신임 행장으로 추천됐으며 오후 4시로 예정된 신한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전임 이백순 행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12년 3월 주주총회때 까지다.
경북 영천 출신인 서 행장 내정자는 51년생으로 계성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77년 서울신탁은행에 입행해 83년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인력개발실장, 인사부장, 개인영업추진본부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