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1년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은?

입력 2010-12-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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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美 국채시장 ‘흐림’

<글 싣는 순서>

① 美 국채시장 ‘흐림’

② 채권시장의 블루오션, 中 딤섬본드

③ 유럽 채권시장 화려한 부활 가능할까

내년 미국 국채 투자 전망은 잿빛이다.

월가의 대형 채권거래 업체들 사이에서는 내년 미 국채 투자자들이 손해만 간신히 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채수익률이 1950년대 이래 최저 수준에서 상승한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가 경기부양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

블룸버그 뉴스가 18개 프라이머리 딜러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65%로 2010년 평균치인 3.2%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이로써 투자자들이 금리 재투자 기준으로 1%의 투자수익률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미 국채 마스터 지수가 1978년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래 기록한 연평균

투자수익률 8.1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시드니 호머와 리처드 실라가 공동 집필한 ‘금리의 역사(A History of Interest Rates)’와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미 1956년 이후 최저 수준에 와있다.

1956년 평균 국채 수익률은 3.07%였고 당시 경제성장률은 1.8%,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 실업률은 4.1%였다.

올해 국채 수익률은 지난 4월 5일에 4%를 기록한 후 10월 8일에는 2.33%까지 떨어졌다. 최근 경제지표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2.6%로 확정됐고,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같은 달 실업률은 9.8%였다.

12월 들어 채권 가격은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 국채 매입이 경기를 호전시켜 안정적인 인플레를 전망하고 있다.

텍사스 소재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서비시스의 마크 맥퀸 파트너는 “2차 양적완화는 리스크 선호심리를 고조시키고 전반적인 신뢰 개선이라는 생각지 못한 수혜를 가져왔다”며 미 국채시장은 “최선의 상황이어도 부진한 한 해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미 국채는 12월에 2.39% 하락했지만 올해 투자수익률은 플러스 5.27%로 지난해의 마이너스 3.72%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금융 위기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도피처를 찾아 미 국채로 몰렸던 2008년의 플러스 1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 경제성장률은 2.6%로 올해의 2.8%에서 한층 둔화할 것으로 보고, CPI 상승률은 1.5%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이머리 딜러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경기가 회복돼도 내년까지는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골드만삭스의 에드워드 맥켈비 미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동결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수익률 급등은 억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도 2010년 초반처럼 연준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할 것”이라며 “그런 견해를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나오겠지만 그럼에도 강력한 성장과 낮은 인플레, 연준의 긴축은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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