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탐방]대신증권 영업점 '금융주치의'의 족집게 선생 '컨설팅Lab부'

입력 2010-12-21 13:00 수정 2010-12-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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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우량종목 강점, 리스크 연구, 수준높은 시장전망·투자전략 영업점에 제공

증권사내 리서치센터가 대형 학원이라면 컨설팅랩부는 족집게 선생에 가깝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자료를 압축하고 분석해 우선순위를 가려내는 일이 중요하다. 대신증권 컨설팅랩부는 시장전망·자산 투자전략·산업·종목 등의 자료를 취합하고 밀도 높게 재구성해 전국 116개 영업점의 영업맨들인 ‘금융주치의’에게 제공한다. 리서치센터와 별도로 리테일 영업을 강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명호 컨설팅랩 부장(둘째 줄 왼쪽 두 번째)과 부원들이 "금융주치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신증권은 수익성과 안정성, 그리고 리스크 관리라는 세가지 투자 요소의 밸런스(균형)을 추구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공정한 조정자(Honest Balancer)’, 즉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상담자를 자처한다는 점이다.

주명호 컨설팅랩 부장은 “리스크 관리를 가장 신경쓴다”고 설명했다. 금융주치의가 제시하는 100여개 우량종목을 분기별로 업데이트하면서 강점과 리스크를 나열하고 이에 따른 개별 주가변동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사후관리 포인트에는 실적, 업종 현황, 증시변동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대응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상 리스크 시나리오 상황이나 예상밖 변동성이 생기면 ‘스팟 정보’를 전 영업지점에 전달하고 모니터에 문구를 띄운다. “고객과 접촉하세요”라고.

영업점의 ‘금융주치의’들은 고객과 투자상담을 시작하면서 미리 정해놓은 목표가에서 매도를 하거나 별도의 전화통화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컨설팅랩과 영업점의 재빠른 대응은 지점 내 방치된 휴면계좌를 깨우고 개인의 투자 습관과 영업점의 편의주의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주 부장은 “올해 구체적인 실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리테일부문과 영업점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컨설팅랩 부서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영업점의 자율적 판단이 더해져 투자와 매도시기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영업점 직원들간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정보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한다. 주 부장은 “금융주치의는 단지 자료를 보여주고 어떤 종목이 이런 장점과 이런 리스크가 있다는 식의 설명으로 끝나면 안된다. 투자를 할것인가, 과감히 자금을 빼서 다른 곳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주치의의 판단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영업직원들도 노력하고 공부하고 판단하는 안목을 기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됐다. 컨설팅랩부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리스크 시나리오가 다양할수록 판단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주 부장은 대신증권에서 시작해 23년을 대신인으로 커온 배테랑 증권맨이다. 영업과 상품전략팀 경력을 거쳐 리서치센터 기업분석 팀에서도 5년 이상 근무했다. 대신증권의 생사고락을 23년간 함께 해온 탓에 화려했던 날의 기억도, 힘든 역경의 추억도 고스란히 남아 대신증권의 재도약에 모든 걸 걸었다.

리서치센터와 금융상품팀, 전국의 지점영업점에서 데려온 15명의 부서 인력들도 대신증권 리테일이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새벽 6시부터 밤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일 좀 더 쉽고, 재미있고, 이야기를 가진(Storytelling) 투자 전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드라마나 다양한 사진 패러디를 활용하고 있다. 2000포인트 높이의 뜀틀을 뛰어넘는 토끼(신묘년 증시 전망)나 쉬지 않고 뭔갈 먹고있는 팬더(중국이 꾸준히 석유자원을 먹을 것이라는 의미)등은 기발하고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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