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스, 모바일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

입력 2010-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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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지도 바탕 금융·유통 등 사업확대 전략

연매출 3000억원 규모의 KT 자회사 케이티스(KTIS)가 유가증권 상장을 통해 모바일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114번호안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KT그룹 계열사의 고객상담 업무를 위탁 운영 중인 케이티스는 2010년 KT텔레캅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며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노태석 KTIS 대표이사,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서 KTIS의 신규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1년부터 KT금호렌터카 등 KT그룹 계열사에 대한 고객유치를 확대하고 KT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금융과 유통 산업군까지 컨택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17일 코스피 상장을 시작으로 △컨택센터 및 솔루션사업 확대강화 △유선채널 기반 지역광고시장 진출 △아이패드 등 유통시장 진출 △원격 의료상담 U-헬스케어 사업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공모 청약(공모가 2700원)에서는 최종 경쟁률이 64.8대 1로 집계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된 사업 기반의 케이티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T가 전체 지분의 17.8%를 보유한 케이티스는 공모자금의 85% 이상을 솔루션 사업을 위한 통합 콘택트센터 구축 등 시설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40억원에 불과했던 컨택 비즈니스는 모 기업 KT의 쿡앤쇼(Qook&Show) 고객센터 이외에도 한국시티은행, 서울대학교 분당병원 등 60여개 기업과 기관의 고객센터 위탁운영을 시작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948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케이티스는 주력 사업인 114번호안내와 전화번호부 등을 통해 21.3% 수준의 시장 점유율 나타내고 있으며 상장 후 지역 생활정보지와 유선채널 기반의 IPTV 지역광고 사업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56.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4 우선번호 안내서비스는 2002년부터 연평균 52% 성장, 지난해 이 부문에서 4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상권이 집중된 수도권 및 강원지역에서 독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광고주의 재가입률도 75% 수준으로 사업적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이같은 안정된 사업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마케팅 조직과 사업군을 재정비하며 유통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전국 80여개의 이마트 매장을 통해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PC와 각종 스마트폰 등 복합통신제품 판매 및 유통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케이티스는 무선통신(46.1%), 선불카드(30.6%), 유선통신(23.3%) 등의 제품 판매와 유통을 통해 3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매년 2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창출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2009년 영업실적은 매출 1831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며, 2010년 3분기까지 매출 2610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은 3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1위로 외부차입금이 전혀 없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케이티스 노태석 대표는 “최근 기업들이 직접 운영하던 고객센터를 비용절감, 전문성 강화 등을 이유로 케이티스와 같은 고객서비스 기반 마케팅 전문 기업에 아웃소싱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져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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