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목표는 당연히 우리금융 경영권"

입력 2010-12-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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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가 15일 우리금융의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이날 "매각 입찰에 참여한다면 당연히 우리금융지주의 경영권이 목표"라며 "지분 35~4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경영권을 인수한 후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인수 후 구체적인 판매계획까지 세워 놓고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보고펀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4조원 가량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펀드는 정부가 예정대로 예비입찰을 진행하면 참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56.97%기 때문에, 누군가가 절반인 28.5% 이상을 인수하면 정부가 2대주주로 내려서면서 인수자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즉 경영권을 목표로 한다면 최소한 28.5%의 지분은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

정부는 이달 20일까지 예비입찰을 받아 연말까지 본입찰 참여 대상자를 확정한 뒤 내년 초부터 실사를 하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상반기에 민영화를 끝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한 11곳 중 유력한 인수자였던 우리금융 컨소시엄의 일원인 우리사랑 컨소시엄, W 컨소시엄이 입찰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리금융 컨소시엄이 입찰을 갑자기 포기한 이유는 보고펀드의 움직임을 알아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시할 수 없는 우리금융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을 성립시켜 놓고 정작 보고펀드가 낙찰받는 상황을 우려했으리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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