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그룹, 대출계약서 제출 재요구”(상보)

입력 2010-12-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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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해소 불충분"…7일 오전까지 미제출시 추가 소명 요청 예정

현대건설 채권단은 6일 현대그룹에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현대건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이날 “현대그룹이 제출한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확인서가 의혹을 해소하기에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운영위는 또 “당초 시한인 7일 오전까지 (현대그룹이) 만족할 만한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주주협의회 의견을 수렴해 양해각서(MOU)에 따라 5영업일간의 추가 소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추가 자료 제출 시한은 오는 14일 또는 15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3일 나티시스은행의 대출확인서를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출확인서가 나티시스 은행이 아닌 계열사 임원의 서명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대출확인서에는 제롬 비에와 프랑수아 로베이의 이름으로 확인서명이 돼 있으며 이들이 각각 넥스젠캐피탈 및 넥스젠재보험의 등기이사이자 그룹 계열사인 나티시스기업솔루션(옛 넥스젠파이낸셜솔루션) 파리지점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이사(director)로 소개돼 있을 뿐 나티시스은행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나티시스 은행에서 조달한 1조2000억원이 사실은 넥스젠 캐피탈에서 나온 것이라는의혹이 제기됐다. 넥스젠 캐피탈은 현대상선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 노조도 지난달 19일 “이 자금이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그룹과 지분계약을 한 넥스젠캐피털의 자금이라면 현대그룹에 매우 불리한 조건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출확인서에 서명한 인물들은 나티시스 은행 임원과 계열사 임원을 겸직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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