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로 해저 침매터널 공법 이용한 이유는

입력 2010-12-05 13:39 수정 2010-12-05 1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근 해군부대 작전범위...교량 피폭시 작전 수행 못해

바다 속과 위를 달리는 거가대로는 세계최장,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이다. 침매터널이란 함체들을 바다 밑에 가라앉혀 연결한 터널을 말한다.

바다속 터널을 달리는 영화속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 바다위 거가대교로를 보유한 거가대로가 왜 굳이 세계적으로도 시공이 어렵다는 침매공법을 이용했을까.

답은 인근에 있는 해군부대에서 찾을 수 있다.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바닷길이 바로 해군부대의 작전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유사시 적군이 폭격이나 포격으로 다리(교량)를 피폭했을 경우 아군의 작전이 불가능해지는 이유에서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가덕도와 저도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침매터널 공법을 연구하게 된 것. 특히 가덕도와 저도(거가대교 초입) 사이의 바닷길은 조류 등 물살이 세기로 유명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던 일반적인 침매공법으로는 시공이 불가능 했던 것. 이에 대우건설은 바다밑으로 가라앉히는 침매 함체(도로)를 30mm이내로 정밀하게 접합할 수 있도록 하는 특수 크레인 등을 세계최초로 제작하기도 했다.

민자사업인 거가대로의 총 사업비가 당초보다 올라가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침매터널 함체 1개당 가격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계와 시공, 접합까지 이어지는 별도 작업비용까지 합하면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거가대로 해저침매터널(대우건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나는 솔로' 제작진, 23기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 불편함 없도록 조치할 것"
  • 9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 하락세… ‘악성 미분양’은 증가
  •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역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365,000
    • -2.43%
    • 이더리움
    • 3,516,000
    • -5.02%
    • 비트코인 캐시
    • 502,500
    • -2.8%
    • 리플
    • 713
    • -2.06%
    • 솔라나
    • 236,300
    • -3.12%
    • 에이다
    • 478
    • -3.63%
    • 이오스
    • 617
    • -4.19%
    • 트론
    • 235
    • -0.42%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100
    • +3.76%
    • 체인링크
    • 15,980
    • -7.2%
    • 샌드박스
    • 340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