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의 장타비결은? 어깨회전, 정확한 임팩트, 여유있는 리듬

입력 2010-11-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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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의 드라이버 연속스윙 사진=JNA정진직 포토

배상문(24.키움증권.대구대)하면 떠오르는 것이 장타력이다. 평균 293야드를 날리며 마음놓고 치면 350야드 이상은 언제든지 날릴 수 있다. 국내 최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맥주.대구대)과 비교하면 약간 뒤지지만 장타자임에 틀림없다. 2008,2009년 2년 연속 K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것도 장타 덕분이다.

“장타요?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하고 임팩트를 정확히 하며 여유있는 리듬을 갖게 되면 누구나 장타를 날릴 수 있는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배상문의 장타이론이다.

최근 미국진출을 앞두고 거리보다 정확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스윙교정을 한 그는 그대로 미국무대에서 통할려면 여전히 장타는 필수다.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해야 하는 이유는 오른쪽에 실려 있는 파워를 왼쪽으로 옮겨주며 거리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즉, 몸통을 크게 돌리는 다운스윙을 해야 더 큰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히프 회전도 중요하다.

특히 거리를 내려면 스윙스피드에 정확한 임팩트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배상문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리듬을 살리라는 주문이다. 스윙이 급하면 리듬이 깨지고 임팩트가 부정확해진다.

배상문의 드라이버 연속스윙을 통해 장타비결을 알아본다.

1.어드레스때 장타자들은 대게 스탠스 폭이 넓지만 배상문은 평균 정도. 하지만 척추와 클럽이 이루는 각도, 볼과 손의 위치, 어깨의 높낮이, 머리의 위치가 안정되고 자연스럽다.

2, 3. 테이크어웨이 동작에 주목하자. 낮고 길게 빼주고 있다. 이런 테이크어웨이는 스윙 아크를 크게 만들어 비거리를 늘려주는 핵심 동작이다. 어깨와 헤드가 거의 동시에 회전을 시작하고 있다.

4.백스윙 톱이 환상적이다. 손목과 팔, 몸통, 허리의 코일동작이 응축하고 있는 파워가 살아 있다. 90°를 넘은 팽팽하게 회전된 어깨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완벽한 톱스윙이다. 상체는 잘 닫혀 있고 허리는 충분하게 회전돼 최대한 파워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힘이 올바른 순서로 다운스윙과 이어질 때 최대한의 파워가 만들어진다.

5.다운 스윙을 강력한 허리 회전으로 시작한다. 이때 왼쪽 다리가 시동을 걸고 풋워크가 이뤄진다. 목표방향으로 체중이동이 시작된 셈이다. 코킹은 유지되고 있고 시선은 볼에 머물러 있다. 볼과 샤프트가 정확히 직선을 이루고 있다. 스윙이 정확한 스윙 궤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안정적인 릴리스 자세다. 척추 각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머리 위치는 볼이 있던 자리의 뒤쪽에 남아있다.

7.피니시로 이어지는 동작에서 양손의 위치와 양팔의 간격, 척추의 각도에 주목하자. 이처럼 높은 피니시로 이어지는 동작은 드라이버의 헤드가 충분한 원심력을 가지고 회전하고 있다는 얘기다.

8.피니시는 적당한 높이에서 릴리스와 몸통회전이 조화를 이룬다. 단단한 왼발을 축으로 밸런스를 잡으며 오른쪽 어깨는 목표를 향하고 있다. 유연성이 돋보이며 I자형을 이루는 전혀 무리 없는 피니시다. 강력한 임팩트와 릴리스 이후에도 여전히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돋보인다.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낸다. 특히 백스윙톱에서 90°를 넘어선 어깨회전이 장타 비결의 핵심이다. 간결하고, 힘이 넘치는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그를 지도한 정대길 프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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