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사상 최대 돈잔치...부활 서막 오른다

입력 2010-11-18 09:19 수정 2010-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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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억달러로 사상 최대 IPO

▲세계 최대 IPO를 실시하는 GM의 글로벌 생산책임을 맡고 있는 탐 스티븐스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GM 테크니컬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는 이날 세계적 자동차 전문 매체인 모터트렌드로부터 '2011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진=블룸버그
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의 부활을 알리는 기업공개(IPO)가 사상 최대 돈 잔치가 될 전망이다.

GM의 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올해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농업은행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GM의 공모가격은 주당 33달러, 보통주 발행 규모도 4억7800만주에 달한다. 여기다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GM은 IPO를 통해 최대 227억달러(약 26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인 비자의 197억달러는 물론 올 상반기 증시의 최대 이벤트였던 중국농업은행의 221억달러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3분기(7~9월) 실적 호조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데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쿠웨이트 투자청 등 대형 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GM의 보통주는 18일 (현지시간) 오전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다. 종목코드는 뉴욕에선 'GM', 토론토에서는 'GMM'이 사용된다. 공동 주간사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이 맡는다.

수요가 많을 경우 추가분까지 포함하면 GM은 최대 5억50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하게 된다.

미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1억주 많은 최대 4억주를 매각, 130억달러의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GM 지분율은 61%에서 26%대까지 낮아져 '가버먼트 모터스(GM)'라는 오명과도 한 발짝 멀어진다. 보통주 매각이익은 GM에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GM은 우선주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로써 GM은 작년 6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1년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편 GM은 사상 최대 규모의 IPO와 함께 겹경사가 터졌다. IPO에 맞춰 선보인 전기차 ‘시보레 볼트’가 세계적 자동차 전문매체인 모터트렌드로부터 ‘2011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

모터트렌드는 “2011년형 미국 시판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엔지니어링·연비·안전성·가격경쟁력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 GM의 ‘시보레 볼트’가 승용차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부문의 탐 스티븐스 부회장은 “시보레 볼트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자동차 역사에 이정표가 될 혁신적인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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