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기부양책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져 대체 투자처로서 귀금속 수요가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4.60달러(1.1%) 상승한 온스당 1397.70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다. 금 값은 한 주간 3% 상승했다.
한때 금값은 온스당 1398.70달러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한 것이 배경이다.
달러는 지난 3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6월까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매입할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인티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 서비시스의 프랭크 매기 수석 딜러는 “시장은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달러가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눈치챘다”며 “연준은 달러가 최대한 하락할 때까지 양적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이 금에는 상당한 호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