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국채 말고 모기지 채권 사라

입력 2010-11-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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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매입 회의론 대두...지방채·증시 부양도 방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국채 대신 모기지 채권 등을 매입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기부양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양적완화의 규모와 시기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 문제는 양적완화에 대한 회의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준 의장을 지낸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은 2일 "연준의 양적완화가 향후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루칩 파이낸셜 포어캐스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5000억~7500억달러의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70%는 양적완화 효과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회의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양적완화가 대부분 국채 매입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CNN머니가 분석했다.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국채가 아닌 다른 자산을 사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벨에어인베스트먼트의 케네스 내후 채권투자부문 책임자는 "연준은 보다 창의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은 국채가 아닌 다른 자산을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과 관련 연준이 다양한 자산을 매입하는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론적으로 연준이 살 수 없는 자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채를 대신할 연준의 매입 자산으로는 모기지기관이 발행한 채권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PNC파이낸셜서비스의 스튜어트 호프먼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을 위해 연준은 패니메와 프레디맥 등 모기지기관이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지방정부의 재정이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로저 파머 UCLA 경제학 교수는 "간접 투자 등을 통해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의 신뢰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1조달러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캐서린 만 브랜다이스대학 교수는 "연준은 중소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면서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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