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KTB목표배당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는 목표수익률 7%를 올릴 때마다 결산을 통해 수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해준다. 따로 환매할 필요도 없고 재투자를 위해 따로 다른 펀드에 가입할 필요도 없는 점이 장점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수익률은 18일 기준으로 6개월 수익률이 7.86%, 1년수익률이 11.65%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돋보이는 상품으로 환매 없이 수익을 현금화하면서 중장기투자를 할 수 있어 보수적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설계돼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신성호 KTB자산운용 펀드매너저는 “목표배당형펀드는 시장에 확신이 없거나 기존 뮤추얼펀드에서 실망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상품으로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 펀드매니저는 “최근 주가상승기를 맞아 한달 반만에 7% 목표수익률이 달성돼 현금배당을 하니깐 투자자들이 현금을 받다보니 상당히 좋아했다”며 “주식하락기에도 자산배분을 해 리스크관리를 하기 때문에 하방리스크가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신 매니저는 국내주식시장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시점에서 주가가 1850선 밑으로 갈 것으로 판단해 현재 주식편입비를 70% 이하로 낮췄다고 귀띔했다.
현재 이 펀드는 3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증시여건 변화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을 0~100% 탄력적으로 조정해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 기간에 상관없이 7% 이상 수익을 내면 언제든지 배당을 실시하고 수익을 뺀 나머지 자금은 그대로 펀드에 남아 운용된다.
운용 전략에 대해 신 매니저는 “테마주나 이익추종이 안 되는 회사, 밸류에이션이 20배 이상 되는 회사는 피하고 있다”며 “또한 지배구조가 불확실한 회사는 신뢰를 할 수 없어 비중을 축소하고 있고 추격매수보다 바닥에서 안정적인 종목을 골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순자산액은 122억원으로 초소형급 펀드다. 판매수수료는 투자금액의 1.00%를 선취하며 신탁보수율은 1.35%다. 환매수수료는 90일 이상이면 면제지만 30일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다.
이 펀드의 단점은 상품 특성상 증시가 악화되면 목표수익 달성이 쉽지 않고 대세상승기에도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초과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신 펀드매니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가 2300선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펀드 환매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일 것”이라며 “최근 일부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맹목적으로 따라갈 경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상품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